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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증시, 대형주 비웃는 소형주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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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요즘 가장 '핫'한 투자처라면 단연 아시아 신흥국 증시의 소형주다.

비교적 투자 위험이 큰 시장에서, 그것도 위험 가중치가 높은 소형주들이 당당히 상승률 순위 상위에 오르며 투자자를 유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리스크 보다는 수익을 위주로 한 투자자들의 성향이 두드러진 탓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올해 들어 MSCI 태국 스몰캡 지수의 상승률은 36%다. 시장 벤치마크 지수인 SET 지수의 상승률 22%를 크게 앞지르는 성과다. 필리핀의 소형주 지수도 28%나 올라 벤치마크 지수의 24% 상승을 추월한 상황이다.

인도의 소형주 지수는 대기업 중심 지수보다 두 배나 높은 54%의 상승률로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같은 소형주의 질주는 아시아 신흥국의 소비시장 확대에 따른 급격한 성장률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증가하는 중산층과 젊은 소비층, 막대한 인구는 소비를 견인하고 소기업들도 이런 추세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장미 빛 예상이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영국 프루덴셜의 투자 부분인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의 이본느 탄 최고투자책임자는 "소형주들이 대형주에 비해 실적 모멘텀이 양호하기 때문에 투자한다"고 설명한다. 말레이시아 RHP 은행의 알렉산더 시아 리서치 헤드는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하다. 투자처를 찾는 돈이 널려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한다.

국가별 정치적 이슈도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태국 군사 쿠데타 이후 개발 수요 기대에 관련주들이 폭등한 것이 그런 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대선 이후 경제개발 기대가 커지며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해왔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점은 투자자들이 잊지 말아야할 리스크 요인이다.

통상 미 금리가 인상되면 신흥국 시장에 투자된 해외 자금이 빠져나가 증시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네덜란드의 자산운용사인 로베코의 빔 하인 팔스 마케팅 책임자는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 매도세가 쏟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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