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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문자 싫어하는 소비자, '푸시 알림'으로 잡는다

최종수정 2014.09.22 16:00 기사입력 2014.09.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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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게임업체가 제공하는 모바일 '푸시 알림'서비스. 사용자의 편의와 취향에 맞게 푸시 알림을 설정할 수 있다.

한 게임업체가 제공하는 모바일 '푸시 알림'서비스. 사용자의 편의와 취향에 맞게 푸시 알림을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의 편의와 취향에 따라 '맞춤형' 푸시 알림 서비스 제공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 평소 게임을 즐겨하는 직장인 박모(30)씨는 최근 삼국지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에서 '광풍도끼'라는 아이템을 구매했다. 새 아이템으로 한 시간 정도 게임을 즐긴 박씨는 게임사로부터 '푸시 알림' 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의 내용은 광풍도끼에 맞는 갑옷, 방패 등의 추천 목록과 박씨의 레벨과 게임상 직업 등을 고려한 사냥터 추천 목록이었다. 이러한 정보를 얻은 박씨는 이전 게임들과는 달리 좀 더 수월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스팸전화와 스미싱이 기승하면서 이를 기피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푸시 알림을 통한 '맞춤형' 정보제공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게임과 소셜커머스, 대형 백화점 등에서는 푸시 알림을 통한 마케팅이 문자메시지 광고를 잇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푸시 알림은 소비자들이 설치한 각 업체의 앱을 통해 수시로 정보를 전달받는 서비스다. 스팸성 문자메시지 광고와는 달리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선별해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이를 기피하는 소비자도 상대적으로 적다.

가령 이용자가 모바일게임에서 특정 아이템을 구입하면 푸시 알림으로 해당 아이템과 가장 호환성이 높은 아이템을 추천받는다. 아이템뿐만이 아니라 이용자의 레벨, 주 사냥터, 일평균 게임시간 등을 고려해 맞춤형 사냥터와 아이템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최근엔 넥슨의 모바일게임인 '삼국지를 품다'처럼 이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정보만 받도록 설정할 수 있게 하는 등 이용자의 편의와 취향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점점 진화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도 푸시 알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경기 성남 판교에 위치한 복합몰 아브뉴프랑이 지난달 저전력 블루투스를 적용한 스마트 쇼핑 존을 구축하고 SK플래닛의 '시럽' 앱을 활용한 쇼핑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그 예다. 시럽 앱을 설치한 소비자가 아브뉴프랑에 들어서면 푸시 알림을 통해 각종 혜택 정보를 받게 된다. 카페, 레스토랑, 음식점 등 특정 매장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할인 쿠폰을 제공받고 포인트도 적립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브뉴프랑 이외에도 다른 유통업체들이 이러한 서비스를 도입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특정 매장이 아닌 강남구 등 특정 권역을 설정해 자신이 원하는 푸시 알림 서비스를 받는 서비스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푸시 알림 서비스는 기업의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푸시 알람 서비스 기업 어반에어십이 2400여개 앱 사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푸시 알람은 앱 이용 시간을 평균 100%, 클릭 수를 평균 40% 이상 끌어올렸다. 건당 15원의 평균 비용이 발생하는 문자메시지와는 달리, 푸시 알림은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업체들의 선호도 높아지는 추세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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