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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독립 반대 54% 예상‥시장은 이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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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18일(현지시간) 끝난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 주민투표 에서 반대가 다수를 차지할 것이 예상이 나왔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도 파운드화도 강세를 보이는 등 투자자들 역시 스코틀랜드 독립 무산에 베팅하는 모습이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온라인 여론조사기관 유고브는 주민투표 마감 직후 최종 여론 조사에서 독립 반대가 54%로 찬성 46%에 앞섰다고 발표했다. 출구조사는 아니지만 많은 이들이 이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언론들도 막판 독립 반대 의견이 확대됐다는 데 조심스럽게 무게를 두고 있다. 가디언은 독립 반대가 53.1%로 찬성을 누를 것이라고 점쳤다.
영국 금융시장은 스코틀랜드 독립 반대 투표 결과를 예상한 모습이었다. 이날 파운드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 사흘째 상승해 유로당 78.88페니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0.2% 상승한 것이며, 지난 2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에 대해서는 파운드당 1.6374로, 지난 4일 이후 가치가 가장 많이 뛰었다.

증시도 호조를 보여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도 전일보다 0.57% 상승해 6819.29를 기록했다.

이번 투표의 참여율은 에딘버러 지역 86% 등 대부분 지역에서 기록적이었으며 전체적으로도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지고 있다. 영국내에서 투표율이 80% 이상을 넘어선 것은 1950년대 이후 처음이다. 16세 이상 스코틀랜드 주민 441만명의 97%인 428만여명이 유권자등록한 것이 고스란히 투표로 이어진 셈이다.
개표는 32개 개표센터로 옮겨 진행되며 최종 결과 발표는 19일 오전 6시30분에서 7시30분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가 마무리된 만큼 정치권의 결과에 따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일 조짐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한숨을 돌렸지만 마냥 웃을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그는 19일 아침 7시 선거결과와 스코틀랜드 자치권 확대 방안 등에 관한 성명을 TV생중계로 발표할 예정이다.

독립 주민 투표를 주도한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오늘은 대단한 날이었다"고만 말했다.

한편 영국 언론들은 이번 투표에 반대를 이끌어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고든 브라운 전 총리의 급부상을 예상했다. 노동당 소속으로 스코틀랜드 출신인 그는 2010년 총선에서 보수당의 캐머런에게 밀려 정계를 떠났지만 이번 투표에서 독립 반대를 위해 맹활약했다. 스코틀랜드에게 주민투표를 허용했다 위기에 빠진 캐머런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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