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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상장 'D-1'‥中 기업 투자 위험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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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의 인터넷 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가 1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는 가운데 중국 인터넷 기업에 대한 투자 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알리바바가 중국이라는 세계 최대시장을 등에 업고 있는데다 다른 기업과 달리 B2C뿐만 아니라 B2B사업도 하는 데 주목하며 주식을 사들이는 데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신중한 투자를 요구하는 측도 존재한다. 미-중 경제 및 안보검토위원회(U.S.-China Economic and Security Review Commission)는 최근 펴낸 '미국 증시 중국 인터넷기업의 위험' 보고서에서 중국 인터넷기업들의 상장 메커니즘을 소개하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보고서는 중국 내에서 외국 자본을 조달하기 어려워진 인터넷 기업들이 해외 상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로부터 해외 상장 허가를 받기가 힘들어 우회 상장하고 있는 점을 리스크로 꼽았다.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도 해외에 상장하고자 중국 인터넷기업들은 중국에 있는 사업회사와 다른 별개의 지주회사를 조세회피처에 만들고 이 지주회사를 해외 증시에 상장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이런 복잡한 회사 간의 소유 구조는 불안요인을 안고 있다. 중국 당국이 우회 상장에 '메스'를 대려고 마음만 먹으면 계약은 무용지물이 돼 투자자들의 주식은 종잇조각이 될 수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밥 케이시(민주·펜실베니아) 의원은 알리바바 상장의 문제를 지적하며 "SEC가 알리바바 투자 위험에 대해 다시 들여다 봐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욕 증시의 투자자 중 이런 위험을 염두에 두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무시하거나 고려하지 않고 있다.

중국 인터넷 기업의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위험보다는 수익을 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올해 5월21일 상장된 JD.com의 주가는 47% 올랐다. 같은 기간 나스닥 상승률 9%와 대비된다. 온라인 자동차거래업체인 오토홈은 지난달 말에 상장한 뒤 불과 3주일도 안 돼 166%나 올랐다. 작년 10월 말 상장된 전자 상거래업체 58.com도 상장이후 133%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회사 간의 복잡한 소유 구조가 향후 회계 문제로도 번질 수도 있다. 앞서 미국 시장에 상장한 중국기업들의 회계투명성이 문제가 되며 상당수 기업이 퇴출된 경험은 이런 우려를 보여주는 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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