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증시가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좀처럼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연준의 조기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엇갈린 해석 속에 투자주체들도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에서는 이번 9월 FOMC에서 10월 연준의 양적완화정책(테이퍼링) 종료시점을 앞두고 금리인상에 대한 논의가 생각보다 심도있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증시에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영교 연구원은 "전반적인 미국 산업지표가 안정적이고 상당기간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이번 FOMC에서 연준이 10월 테이퍼링 종료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시점 및 방법에 대해 일정수준 이상의 시그널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원·달러 환율 등이 상승압박을 받으면서 증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미국의 경제지표는 내년 상반기까지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연준의 조기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미국의 8월 산업생산 지표에서 미국 제조업 업황이 출하-재고 사이클 상 확장국면이 지속되고 있고 주택지표 역시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지만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미국의 설비가동률이 2000년대 경기호황기 수준인 80%대에 근접한 것, 주택시장 흐름 등을 봤을 때 2015년 상반기까지 경기가 안정적 흐름을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기 때문에 테이퍼링 종료와 맞물려 조기금리인상 논의가 심도있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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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고용지표가 다소 부진했지만 이전 수개월간 시장 예상치를 계속 상회해왔다는 것도 감안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8월 신규 고용자 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지난 수개월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던만큼 연준의 경기판단에 큰 영향을 끼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가 기대이상 성장세를 나타나면서 연간성장률이 6월 연준이 제시한 수준에 충분히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시각 변화가 성명서 등에 명시될 가능성을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9월 FOMC 전후 원·달러 환율에 대한 상승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동 지역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겹쳐지며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가 겹쳐지며 환율 변동을 통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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