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삼성이 3연승으로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4위 경쟁에서는 SK와 두산이 나란히 1승씩을 추가하며 4위 LG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삼성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14-4로 승리했다. 타선이 홈런 여섯 방 포함 장단 19안타로 KIA 마운드를 공략했고, 선발투수 윤성환(33)도 6.1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박한이(35)는 시즌 8호 홈런 포함 5타수 5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문학 경기에서는 5위 SK가 넥센을 3-0으로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28)가 8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8승(1패)째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SK는 역대 여덟 번째 팀 통산 1000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시즌 전적은 54승 1무 61패로 LG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줄였다. 반면 넥센은 팀 타선이 4안타를 치는 데 그쳐 시즌 46패(71승 1무)째를 당했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이 선발 유희관(28)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6-1로 누르고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유희관은 7.1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11승(8패)째와 함께 올 시즌 세 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지난해(마흔한 경기 10승 7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53) 세운 성적을 넘어서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1승을 추가해 시즌 전적 51승 1무 59패를 기록한 두산은 5위 SK(54승 1무 61패)에 반 경기 뒤진 6위를 유지했다. LG와의 승차도 한 경기로 좁혔다. 한화는 타선의 침묵 속 4연패로 시즌 66패(46승 2무)째를 당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마산 경기에서는 선발 태드 웨버(30)의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에릭 테임즈(28)의 시즌 30호 홈런을 앞세운 NC가 롯데를 6-0으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시즌 63승(1무 53패)째를 올려 3위 자리를 지켰고, 롯데는 3연승 길목에서 63패(52승 1무)째를 당해 7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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