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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LPG 시장… 생존경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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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PG(액화석유가스) 업계가 인수·합병(M&A)과 합작회사 설립, 이종산업 진출 등 생존 경쟁에 나섰다.

이달 초 SK가스는 PDH 사업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APC사와 추진했던 협상을 마무리하고 오는 11일 PDH 합작회사 조인식을 체결한다. PDH는 LPG(프로판)를 원료로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가스화학사업이다.
오는 12일 공식 출범할 PDH 사업 신설법인인 'SK Advanced'의 자본금은 약 4000억원 규모로 SK가스와 APC의 지분비율은 각각 65%, 35%로 구성됐다. APC는 이번 지분참여와 함께 자사의 보유 기술을 SK Advanced에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SK가스와 APC는 프로필렌을 원료로 한 추가적인 신규사업을 추진에도 상호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SK가스가 울산에 건설 중인 PDH 사업의 총 투자 규모는 약 1조원이며 생산량은 연간 60만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지난 5월에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30% 수준이며, 2016년 초 상업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SK D&D도 72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SK D&D 지분의 45%이며 SK건설이 보유한 SK D&D 지분 전부이다. SK D&D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개발과 운영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으로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사업에 강점을 지녔다.
LPG 업계 경쟁사인 E1은 지난달 미국 셰일가스 운송설비 회사인 카디널가스서비스 지분 인수에 참여했다. E1이 국민연금, 사학연금, 군인공제회 등 연기금과 구성한 컨소시엄은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 본격적인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수금액은 5억4000만달러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번 E1의 투자는 단순 투자와 수입처 다변화 측면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카디널가스서비스가 생산된 셰일가스를 소매업체들에 공급하는 도매업을 영위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LNG 보급확대로 가정용 LPG 수요가 줄면서 불황이 짙어지고 있다”며 “이렇다보니 신사업으로 돌파구를 찾는 전략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언급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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