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SK가스는 PDH 사업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APC사와 추진했던 협상을 마무리하고 오는 11일 PDH 합작회사 조인식을 체결한다. PDH는 LPG(프로판)를 원료로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가스화학사업이다.
SK가스가 울산에 건설 중인 PDH 사업의 총 투자 규모는 약 1조원이며 생산량은 연간 60만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지난 5월에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30% 수준이며, 2016년 초 상업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SK D&D도 72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SK D&D 지분의 45%이며 SK건설이 보유한 SK D&D 지분 전부이다. SK D&D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개발과 운영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으로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사업에 강점을 지녔다.
이번 E1의 투자는 단순 투자와 수입처 다변화 측면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카디널가스서비스가 생산된 셰일가스를 소매업체들에 공급하는 도매업을 영위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LNG 보급확대로 가정용 LPG 수요가 줄면서 불황이 짙어지고 있다”며 “이렇다보니 신사업으로 돌파구를 찾는 전략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언급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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