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화마(火魔)에 집을 잃은 다연양 가족에게 도움의 손길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초록우산 나주종합사회복지관(관장 유길원)은 4일 오후 2시 나주시 공산면사무소에서 화재로 모든 것을 잃은 조손가정 부형철(75)씨에게 긴급구호비 500만원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나주시청 주민복지과 김귀실주무관, 주민복지과장 박형석, 나주사랑봉사회장 이매실 여사, 부형철와 부인 신금자씨, 나주종합사회복지관장 유길원, 공산면장 김정환)

초록우산 나주종합사회복지관(관장 유길원)은 4일 오후 2시 나주시 공산면사무소에서 화재로 모든 것을 잃은 조손가정 부형철(75)씨에게 긴급구호비 500만원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나주시청 주민복지과 김귀실주무관, 주민복지과장 박형석, 나주사랑봉사회장 이매실 여사, 부형철와 부인 신금자씨, 나주종합사회복지관장 유길원, 공산면장 김정환)

AD
원본보기 아이콘

"나주시, 마을회관에서 임시 숙소 생활…서둘러 안정된 숙소 마련 지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할아버지, 할머니, 남동생과 살고 있는 17살 다연양(나주시 공산면. 호남원예고 2)은 요즘 ‘하늘이 무심하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3살 때부터 함께 살고 있던 할아버지가 지난 4월에 폐암 수술을 받고 협심증으로 병원을 오가면서 치료를 받고 있고, 할머니는 만성 당뇨병과 하지관절 장애로 어렵게 생활해오고 있는 터에, 한달여전 화마가 덮치면서 청천벽력을 당했기 때문이다. 8월 12일 전기누전으로 집에 불이 나서 4식구가 단란하게 살던 집이 전부 타버렸다.

할머니는 화재로 인한 후유증으로 환청과 악몽에 시달리면서 생활 또한 엉망이 되 버렸다. 집을 쉽사리 구할 형편이 안돼 마을 주민들의 도움으로 마을 회관에서 임시로 생활하며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주말에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조금씩 용돈을 벌고 있다. 이 생활이 얼마나 더 길어질지 몰라 막막하기만 하다.

다연양의 소식이 주위에 알려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다연양의 동생(16)이 다니는 금성고 김도호교장과 교직원, 학생과 학부모가 모은성금 610만원을 전달했으며, 초록우산 나주종합사회복지관(관장 유길원)은도 위기가정지원사업 재난·재해비로 500만원을 지원했다.
위기가정지원사업이란 한국사회복지관협회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정부의 복지제도 및 복지서비스 대상자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들에게 생계·주거비, 의료비, 재해·재난비를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나주시는 사춘기에 어려운 일을 당한 다연양과 동생, 그리고 조부모가 하루빨리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거마련에 도움을 주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 차상위계층의 기준이 초과돼서 공공영역의 도움이 한계가 있는 만큼 민관기관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고, 13일 오후 3시 50분에 방송되는 EBS '나눔 0700‘프로그램에서도 다연양의 딱한 소식이 소개될 예정이어서 ARS를 통해 각계의 지원이 답지하길 기대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