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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석윤의 라커룸]일정 꼬이는 프로야구…'더블헤더'는?

최종수정 2014.09.05 10:17 기사입력 2014.09.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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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취소된 프로야구 경기[사진=아시아경제 DB]

비로 취소된 프로야구 경기[사진=아시아경제 DB]


프로야구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인천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뜻밖의 가을장마까지 겹쳤다. 이대로라면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은 11월 중순(11월 12~13일)쯤에야 나온다. '겨울야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각 팀마다 잔여경기 수(4일 현재 넥센ㆍLG 17경기, 두산 22경기)가 다르고, 순위다툼이 치열해 우천취소 경기의 일정을 다시 짜는 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아시안게임이야 예고됐던 일정이지만 날씨 변수가 생각보다 컸다. 8월 중순 늦장마 때문에 취소된 경기가 많았다. 올 시즌 '월요일 야구'까지 편성해 일정을 앞당기려 했던 노력이 무색하게 됐다. KBO가 통상 8월 말 발표하는 잔여경기 일정을 추석 이후로 미룬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이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비 오는 날 경기는 취소 외에 방법이 없다. 더구나 내년 시즌부터는 10구단 체제로 운영돼 팀당 경기수가 기존 128경기에서 144경기로 는다. 정규리그 후반 일정이 잔여경기로 인해 난맥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대안을 고민해야 할 때다. 더블헤더 도입도 고려할 수 있다. 취소된 경기를 뒤로 미뤄 재편성하지 말고, 바로바로 끝내고 가자는 뜻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잔여경기 변수로 머리를 싸매지 않아도 되고, KBO로서도 불필요한 수고를 덜 수 있다. 선수들의 체력저하와 부상선수 속출, 경기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어차피 프로야구 경기는 매일 열린다. 익숙하지 않을 뿐 안 된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프로야구에서 가장 최근 열린 더블헤더는 2012년 9월 14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였다. 그 뒤 2년간 한국 야구에서 더블헤더는 없었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야구팬들에게는 하나의 이벤트이고, 축제다. 팬들이 추위에 덜덜 떨면서 야구를 보게 해서야 되겠는가. 그런 일을 막기 위해 정규리그 일정을 최대한 지켜내야 한다. 더블헤더는 여러가지 점에서 아직 실내경기장이 없는 우리 프로야구 현실에 어울린다.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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