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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항해사 "조타기 고장을 알리는 알람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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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기 문제 가능성 뒷받침

[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세월호 사고 당시 조타기 고장을 알리는 알람이 울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4일 광주지법 형사 13부(부장판사 임정엽) 심리로 열린 세월호 참사 관련 청해진해운과 우련통운 등 관계자 11명에 대한 공판에서 사고 당시 3등 항해사로 배에 올랐던 박모씨가 "조타기 고장을 알리는 알람이 수시로 울렸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알람이 고장이 날 때 울리는데 왜 알람이 울렸는지 (고장이 난 것인지는)정확히 모르겠다"며 "사고 당시 운항 중에는 알람이 울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알람이 울리면 신보식 선장에게 물었는데 잘 모르는지 확실한 답변이 없었다. 선장이 껐다 켜면 된다고 해서 그대로 했다"고 증언했다.

당초 세월호의 조타기는 침몰 2주 전부터 수리를 신청하는 등 조타기에 이상 징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것과 일치한다. 검경합수부 관계자는 "최근 세월호 항해일지에 조타기에 이상이 생겨 (조타기) 전원을 껐다 켰다는 기록이 있다"고 말한 부분도 그의 진술을 뒷받침하는 근거다.
앞서 검경 합동수사본부 조사 때 조타수 조모(55·구속)씨도 조타기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 지난 18일 "항해사 지휘에 따라 평소대로 조타키를 돌렸다. 하지만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고 밝혔었다. 그는 "내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조타키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고 말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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