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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새 대통령 취임 시급…국고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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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아프가니스탄 새 대통령 취임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국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금융위기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 관저에서 "반드시 다음달 2일 새 대통령 취임식이 열려야 한다"면서 두 대선 후보 아슈라프 가니 전(前) 재무장관,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의 결선투표 불복에 따른 재검표 작업으로 한달 연기된 대통령 취임식이 속히 재개 되야 한다고 압박했다.
오마르 자킬왈 아프가니스탄 재무부장관도 "정치적 불안정 상태가 계속돼 국가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신규투자를 억제하고 세수 확보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 논쟁이 9월, 혹은 그 이후로까지 계속된다면 우리는 공무원 월급 조차 제대로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질 것"이라면서 "아프가니스탄 경제성장률도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프가니스탄은 현재 공무원 월급을 지급하고 정부 주도 프로젝트를 진행할 운영 자금이 고갈된 상태다. 향후 몇 개월밖에 버틸 수 없을 정도다.

더군다나 당장 다음달 4일 영국 웨일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가 열려 회원국들이 아프가니스탄 철수에 따른 후속조치 등을 논의한다. 나토 회의 전에 아프가니스탄 새 정부가 자리를 못 잡을 경우 회원국들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는데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다.
유엔 감시 아래 진행되는 대선 결선투표 재검표 작업이 3분의 2가량 진행된 가운데 WSJ은 다음 주까지 대통령 취임이 가능할지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지난 6월 대선 결선투표가 실시돼 가니 후보가 56.44%, 압둘라 후보가 43.56%를 득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1차 투표에서 앞섰던 압둘라 후보가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불복했고, 두 후보는 810만표에 이르는 전체 투표용지를 재검표하고 통합정부를 구성하자는 중재안에 합의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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