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소속 시·도지사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젠 유족 대표와 여야 대표가 마주앉는 3자 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제는 여당이 이러한 3자 협의체 구성 방안을 받아들여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미흡하지만 그동안 여야 협상을 통해 진상조사위 구성 방식의 진전이 있었고 특검 추천권도 유가족 뜻을 반영할 길을 열었지만 유가족이 아직 부족하다고 하시니 더 끝까지 노력해보겠다"며 "이는 정부 여당에 대한 유가족의 불신에서 비롯됐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간 협상에서 채널의 혼선, 과정의 불신을 걷어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어제 유연하게 접근하겠다고 했고 이런 뜻을 하나로 묶어 불신을 넘어 진상규명으로 가는 3자간 논의가 바로 시작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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