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2명으로 1위…모스크바·런던·홍콩·파리가 뒤 이어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세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이 태어난 도시는 어디일까.
영국의 리서치업체 웰스인사이트와 경제 전문 잡지 스피어스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슈퍼리치'들이 가장 많이 탄생한 도시는 미국 뉴욕이다.
미 경제 전문 매체 CNBC 방송은 "억만장자가 세계에 고루 퍼져 있지만 출생지는 특정 도시에 집중돼 있다"면서 "특히 뉴욕은 100여년동안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기업인을 양산한 요람"이라고 분석했다.
미 억만장자들 가운데 20%가 뉴욕에서 태어났다. 영국의 경우 런던 태생은 40%다. 미국은 뉴욕 외에 시카고·로스앤젤레스·디트로이트 같은 신흥 경제 도시에서도 꾸준히 억만장자가 탄생하고 있다.
앞서 영국 선데이타임스의 조사에서는 억만장자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로 런던(72명)이 꼽힌 바 있다. 뉴욕은 런던·모스크바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스피어스 편집인으로 영국인인 조시 스페로는 "런던 거주 슈퍼리치가 늘고 있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런던 태생이 아니다"라면서 "글로벌 금융·문화, 명품 소비의 중심이 된 런던으로 많은 부자가 이동 중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과제가 있다면 영국에서 태어나는 미래 부자를 더 늘려야 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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