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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F 의장성명 발표…한반도 비핵화·6자회담 조기개최 여건 조성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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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의장국인 미얀마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끝난 지 4일 만인 14일 한반도 비핵화 조치를 지지하고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여건 조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된 의장성명을 발표했다.

미얀마는 10일자로 표기된 46개항의 의장성명 가운데 한반도와 관련한 13항에서 "(회의 참석) 장관들은 한반도의 평화, 안보,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하면서 "대다수 장관들은 비핵화를 위한 즉각 조치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상의 의무와 2005년 6자회담 9·19 공동성명상의 공약을 전면 준수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평화로운 한반도 비핵화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 뒤,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도움이 되는 여건을 만들 것을 권장했다"고 밝혔다.

장관들은 또 지난 2월 열린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환영하고 앞으로 정기로 상봉이 열리기를 기대하면서 인도주의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9월 한국에서 열리는 제17차 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참여하는 것을 환영했다고 성명은 전했다.

일본인 납치자 문제와 관련, 성명은 "장관들은 북일 평양 선언에 따른 북일 접촉이 현안 문제를 해결할 것을 주목하고 이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진전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장성명은 지난해에 이어 미국의 적대 정책에 대한 비판이나 한미연합훈련 중단 요구 등과 같은 북한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다. 아울러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도 직접 표명되지 않았다.

의장성명은 또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 유엔 해양법 협약을 포함해 보편적으로 인식되는 국제법 원칙에 따라 논쟁과 현안의 평화적인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각 당사국에 상황을 복잡하게 할 수 있는 행동을 피하고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의장성명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격추사건에 대해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하면서 무장 그룹을 포함해 모든 군사 행동의 즉각 중단 등을 요구했다.

장관들은 우크라이나의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으며 중동사태를 논의하고 중동에서 포괄적이며,정당하고 지속하는 평화를 위한 지지를 되풀했으며, 국제사회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현 위기의 종식을 뒷받침하기 위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고 성명은 밝혔다.


미얀마는 지난 10일 오후 네피도 국제컨벤션센터(MICC)에서 ARF를 개최했다. 의장성명은 애초 ARF 종료 후나 장관들이 네피도를 떠난 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논의가 지연되면서 이날에야 발표됐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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