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후보자, 현장서 정견발표·주민인터뷰로 한 표 호소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국 최초 직접민주주의 방식인 주민투표로 동장을 추천하는 주민회의가 열린다.
직접민주주의 방식으로 주민 구정참여를 보장하고, 마을과 동네를 위해 일할 동장을 주민이 직접 선택·추천하는 인사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것이 이번 주민회의의 취지다.
광산구는 14일까지 수완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참여자 600여명을 모집하고 있다. 이중 300여명을 주민투표인단으로 확정한다.
이번 수완동장 추천은 광산구 공직자들의 승진과 맞물려 있어 열기가 뜨겁다. 지방자치법 관련규정(첨부자료 참고) 상 인구 7만 이상의 대동에는 4급 공직자를 둘 수 있고, 이날 참가할 후보들은 모두 4급 승진대상자들이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구정의 최일선인 동 주민센터 장을 주민투표로 추천한다는 것은 직접민주주의로 한 걸음 더 내딛는 것이라 자평한다”며 “이번 주민회의 및 인사결과를 더욱 세련되게 다듬어 전략동장과 전체 동장 선출로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수완동 주민들은 주민배심원단 투표를 통해 인구 8만에 육박하는 수완동을 ‘대동(大洞)’제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결정에 이어 이번 주민회의로 수완동은 명실상부 주민참여와 직접민주주의 장으로 그 기반을 튼튼하게 다져가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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