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런던에 상장된 이 회사는 도이체방크, 소시에떼제네랄, 라이파이젠은행 등으로 구성된 차관단으로부터 돈을 빌렸다. 다만 이는 회사가 목표로 한 최대금액 9억달러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미국 증권사 BSC파이낸셜의 루이스 사엔즈 주식 거래 책임자는 "제재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은행 등 금융기관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필수적이다"라면서 "하지만 (에브라즈의 자금 조달은)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CNBC방송은 직접적인 서구의 '블랙리스트'에 오르지 않은 에브라즈가 목표만큼 자금을 모으는데 실패한 것은 그만큼 러시아 기업들이 처한 상황이 녹록치 않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바이지니 CFO는 그러나 "어쨌든 우리는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고 이는 향후 12개월간 필요한 재정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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