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평양도착 예정
한인 러시아 이주 15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7일 모스크바를 출발한 랠리 팀은 지금까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시베리아-극동을 거치는 1만km 이상의 대장정을 진행했다.
자동차 랠리 행사 추진위원장인 에르네스트 김은 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랠리 팀이 (북한과 접경한 러시아 국경 지역인) 극동 하산군의 크라스키노에 도착해 자동차들을 열차에 싣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내일 철로를 이용해 북한으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진에 도착한 랠리 팀 29명은 자동차 8대에 나눠 타고 백두산과 원산, 금강산 등을 거쳐 14일 평양에 도착한다.
15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인 조 바실리 전(全)러시아고려인연합회(OOK) 회장은 "당초 15일 MDL을 넘을 계획이었으나 북한 내 일정이 길어져 어렵게 됐다"며 "평양에 도착하는 대로 북한 당국자와 만나 원래 안을 실현시키기 위해 한 번 더 노력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5일 MDL을 넘지 못하더라도 비극은 아니다"며 "남북한 종주를 통해 양측의 화합에 기여한다는 랠리 행사의 의미는 그대로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