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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번을 흔들려야 홍삼이 된다

최종수정 2014.07.29 10:15 기사입력 2014.07.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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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홍삼 제조공장 'KGC인삼공사 부여고려인삼창'

KGC인삼공사 '부여고려인삼창' 전경

KGC인삼공사 '부여고려인삼창' 전경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28일 오전 서천·공주 간 고속도로 청양 나들목(IC)을 빠져나와 차로 20분 정도 달리니 붉은 바탕에 검정 글씨의 릫정관장릮이라 적혀진 낯익은 간판이 들어왔다. 바로 국내 홍삼산업을 이끌고 있는 KGC인삼공사의 부여고려인삼창.

고려인삼창은 18만㎡ 부지에 6만6000㎡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홍삼제조공장이다. 외관은 세월이 지나며 다소 바랜 듯 보였지만 내부로 들어가면서 꾸준한 시설 개선으로 현대화된 모습이다.

고려인삼창은 첨단 자동화시설을 갖춰 홍삼농축액이 만들어질 때까지 이물질의 중간 혼입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 위생복과 위생모·신발 착용은 기본이고 에어샤워를 거쳐 한 번 더 소독을 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홍삼농축액은 인삼 재배에서부터 포장 후 보관까지 총 15단계(수삼에서 홍삼까지 7단계·홍삼에서 제품제조공정까지 8단계)를 거쳐 280여 가지의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중간에 한 번이라도 통과하지 못하면 완제품이 되지 못한다.

KGC인삼공사 '부여고려인삼창' 직원들이 뿌리삼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부여고려인삼창' 직원들이 뿌리삼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재배산지에서 도착한 인삼은 안전성 검사를 거친 후 합격품만 고려인삼창으로 입고되는데 산지에서 인삼을 출하할 때 붙였던 경작자·산지·수확일을 기록한 바코드는 제조 전 과정에 꼬리표처럼 붙어 다닌다.
고압세척기와 초음파세척기를 통해 이중 세척한 후 증삼(물로 쪄서 익힘), 건조(태양광에서 수분 함량 14% 이하)시켜 68가지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

홍삼농축액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물의 수질 역시 엄격하게 관리하는데 안전성 분석을 통과한 청정수만을 사용한다. 가열해 추출시설에 투입한 이후 추출, 가열살균, 냉각, 농축, 숙성, 여과에 이르는 홍삼농축액 제조과정 중 검사를 통과한 것에 한해서만 다음 단계로 진행하며 철저하게 품질의 균일성을 확보한다.

포장재 역시 중금속, 이물질 등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것만을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제품은 엑스레이 투시기를 통해 이물질 혼입 여부를 검사하고, 무작위로 추출해 시험실에서 미생물 검사를 통과해야 비로소 최종 완제품으로 출고된다. 만약 최종 단계에서라도 이물질이 혼입된 것이 확인될 경우에는 제품 출시를 원천봉쇄하고, 모두 폐기처분한다.

이곳에서 만난 김선주 KGC인삼공사 고려인삼창 본부장은 "고려인삼창은 세계 최대 규모의 홍삼제조시설로 연간 7000t 이상의 수삼으로 뿌리삼 및 홍삼 가공제품을 제조한다"며 "최근에는 홍삼 판매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추석을 앞두고 700여명의 직원들이 제품화에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부여(충남)=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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