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스페인 대표팀서 은퇴
[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스페인의 '패스마스터' 사비 에르난데스(34)가 대표팀을 떠난다.
사비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 호안 감페르 트레이닝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사비는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대표팀에서 보낸 모든 시간들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환상적인 시간이었다. 이제 난 대표팀을 떠난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내 결정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이제 나의 시대는 저물어 가고 있다. 나 역시 실망스럽다"고 했다.
AD
그가 이끈 스페인 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1승 2패로 탈락했다. 그는 현지언론에 지난달 "지난 시즌이 끝나고 난 실망이 컸다. 내가 바르셀로나와 대표팀에서 불필요한 선수라는 느낌이 들었다. 내 인생 최대의 좌절감을 느꼈었다"라고 털어놨다.
대표팀을 떠나게된 사비는 A매치 133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었다. 이케르 카시야스(33)에 이어 스페인 역대 A매치 출전 2위 기록이다. 스페인의 유로 2008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 우승에 기여했다. 유로 2008 대회 MVP에 선정됐고, 2010년엔 월드 사커지에서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2010년과 2011년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 도르 3위를 차지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