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는 아프리카에서 정상급 인사만 무려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케냐출신 아버지를 두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정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프리카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최근 경제위기와 과도한 군사비 지출로 인해 중국처럼 통 크게 실탄을 마련할 여유가 없다. 더구나 미국-아프리카간 최대 교역 품목 중 하나인 원유 수입도 급감하고 있다. 파이내셜타임스(FT)는 4일 미국의 셰일 가스 개발로 인해 아프리카 원유 수입규모가 6년전 1000억달러 수준에서 올해 150억달러까지 줄어들 전망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관심은 미국이 중국과는 얼마나 차별화된 선물 보따리를 풀 것인지에 모아진다. 일단 미국은 일방적인 원조보다는 투자와 무역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의 원조는 결국 아프리카의 천연자원을 노리기 위한 단기 공세임을 부각시키면서 장기적인 공동 발전방안으로 아프리카의 마음을 끌어보겠다는 의도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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