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외교통상부에 아프리카 지역에 파견된 한국 근로자의 국내 입국 연기를 요청했다.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한 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인근 지역에는 우리나라 건설회사 근로자와 이들 국가와 교역 중인 사업자들이 머물고 있다.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한국 의료봉사팀은 공식적으로 한 곳도 없다. 해외 봉사팀인 굿뉴스의료봉사회가 아프리카 의료봉사를 위해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취소했다. 질본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의료봉사를 나간 사람들은 파악이 안돼지만 단체로 출국한 의료봉사진은 한 곳도 없다”면서 “아프리카 의료봉사를 위해 나가 있는 단체는 한 곳도 없다”고 말했다.
질본은 또 오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에 맞춰 아프리카 인사들이 대거 입국하는 것을 대비해 인천검역소와 제주검역소에서 에볼라 의심환자 입국시 대처 방안에 대해 모의 훈련도 했다.
한편,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15일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제적 확산과 관련한 브리핑을 연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 2월 첫 발병한 이후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1300여명이 감염돼 지금까지 729명의 사망자를 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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