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한 서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미국인 의사가 에볼라에 감염된 본국으로 이송되면서 미국 전역이 공포에 휩싸였다.
선교단체 소속인 브랜틀리 박사는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다 감염됐다. 이단체 소속으로 역시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또 다른 미국인 낸시 라이트볼(60?여)도 곧 같은 병원으로 후송돼 격리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에모리대 병원 측에선 브랜틀리 박사를 비롯한 감염 의료진을 격리 치료하는 만큼 에볼라가 미국 전염으로 확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90%에 이르는데다, 아직까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그동안 에볼라 백신을 연구하던 국립보건원이 다음 달 임상시험에 나서지만, 임상 결과는 내년 1월께나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 지난 2월부터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해 지금까지 1300여명이 감염되고 이 중 700여명이 숨졌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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