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은 이르면 이달 초순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수장 선임 작업에 들어가 내달 15일까지 이사회를 열어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외부 인사 발탁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박동영 전 KDB대우증권 부사장과 전병조 KB투자증권 부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박 전 부사장 부친이 고 박정희 대통령 시절 국회의원 3선에 문교부장관을 지낸 박일경씨로 박 대통령과도 교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 부사장은 2012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KDB대우증권에 재직해 내부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구고 후배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KB금융지주가 향후 KDB대우증권 매각 이슈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인 만큼 적임자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KDB대우증권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구동현 KDB산은금융지주 부사장을 사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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