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0조4852억원…4년 연속 1위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현대건설 이 산업환경설비공사업 시공능력평가에서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4 시공능력평가' 결과 산업환경설비공사업 분야에서 현대건설이 10조4852억원으로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국내 토목건축사업의 위축과 해외건설시장에서 산업환경·플랜트 공사비중이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산업환경설비공사 시공능력평가의 기여도와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과거의 토목건축공사 위주에서 하이테크 건설산업으로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건설기술력을 제고해 왔다"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개척하기 위해 고부가가치의 해외플랜트 시장을 목표로 건설 수출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에서 활발한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7월 현재 69억6009만 달러를 수주해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중동 뿐 아니라 베네수엘라 등 수주시장 다변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현대건설은 국내·외 건설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도 올 2분기 눈부신 실적을 일궈냈다. 매출 4조7029억원, 영업이익 2796억원, 당기순이익 156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한분기 매출 4조7029억원은 국내 건설사 사상 최고 실적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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