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명동·남대문시장 짝퉁 단속해보니 샤넬이 절반 차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013년 상반기 대비 단속실적 약 2.1배 증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2014년도 상반기 명동, 남대문시장, 동대문관광 특구 등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쇼핑 명소에 대한 위조(짝퉁)상품 단속을 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보다 72건이 늘어난 138건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2014년 상반기 단속실적은 2013년 상반기 66건보다 72건이 증가한 138건으로 약 2.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용 상표로서는 총 60개 상표 중 샤넬이 1만4307점(50.2%)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루이비통 4874점(17.1%), 구찌 1223점(4.3%), 디스퀘어드 723점(2.5%), 버버리 701점(2.4%), 프라다 566점(2.0%)순이었다.


중구가 이처럼 강력히 위조상품 단속을 펼친데에는 국내를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이 연간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OECD 가입 선진국가로의 국격에 걸맞는 위상과 명동 관광특구 및 동대문관광특구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이다.
그 동안 동대문시장 주변은 잇단 도·소매 대형 쇼핑몰의 등장과 DDP(동대문디자인프라자)의 개장 등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쇼핑 메카로 자리매김하였으나 한편으로는 짝퉁천국의 오명을 벗지 못했다.

중구는 이런 부끄러운 짝퉁 천국으로서의 오명을 벗고 시민들의 보행권확보, 건전한 소상공인보호, 관광특구 쇼핑 환경개선, 창조경제의 핵심인 지식재산권 보호등을 위해 2012년도 하반기부터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받아 명동, 남대문시장, 동대문관광특구 등 노점과 상가에서 위조상품 판매행위를 집중 단속해 왔다.
단속해 압수한 물건들

단속해 압수한 물건들

AD
원본보기 아이콘

특히 올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올 2월 위조상품전담 T/F팀 까지 구성, 단속의 고삐를 죄고 주 2~3회 주중, 주말, 휴일(공휴일) 구분 없이 불시(오후 11~오전 3시) 단속으로 작년 동 기간 보다 무려 2.1배 단속실적이 증가한 셈이다.

5월초 중국의 노동절, 일본의 골든위크 등 관광성수기엔 특허청, 관광경찰대, 중구청 정부합동으로 동대문관광특구 노점 특별단속을 해 경찰기동대 주변과 라모도 상가 주변에 집단으로 모여있는 전체 노점수와 위조상품 판매 노점을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기여했다.

이처럼 강력한 단속을 실시한 결과 명동과 남대문시장에서의 위조상품을 판매하는 노점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고 동대문관광특구 주변의 위조상품 노점도 417곳에서 236곳으로 절반이상이 줄어들었다.

1~6월 상반기 위조상품 적발 지역으로는 전체 138건 중 동대문관광특구가 77건 (55.8%)로 제일 많았으며, 남대문시장35건(25.4%), 명동26건(18.8%)순이다.

판매 유형별 단속건수로는 노점이 93건(67.4%), 상가34건(24.6%), 차량 8건(5.8%), 가판점3건(2.2%)으로 나타났다.

도용 상표로서는 총 60개 상표 중 샤넬이 1만4307점(50.2%)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루이비통 4874점(17.1%), 구찌 1223점(4.3%), 디스퀘어드 723점(2.5%), 버버리 701점(2.4%), 프라다 566점(2.0%)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총20개 품목 중 귀걸이, 목걸이 등 액세서리가 1만4264점으로 (50%)를 차지, 의류3,970점(13.9%), 양말3437점(12.1%), 지갑1425점(5.0%), 선글라스1348점(4.7%), 벨트1207점(4.2%), 핸드폰케이스747점(2.6%)순으로 단속건수가 많았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지난해 3월 지식재산권보호협회, 올 3월 유럽상공회의소 로 부터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강력한 대응으로 소비자와 지식재산권자의 보호, 나아가 국가 위상 제고에 힘쓴 성과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중구는 향후 표면적으로 위조상품 판매행위가 근절된 명동, 남대문시장은 현행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며 동대문관광특구 지역은 심야시간 특별합동단속 실시로 교통소통 장애, 관광객·쇼핑 이용고객의 보행장애 민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그동안 계속된 단속으로 짝퉁이 많이 사라졌으나 아직도 판매하는 곳이 있다”며 “짝퉁 판매를 철저히 단속하고 기업형 노점은 강력히 정비하는 등 관광객들이 관광특구에서 마음놓고 쇼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