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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품의 대가 '구폰', 짝퉁 아이폰6 공개…15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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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짝퉁' 아이폰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중국 제조업체 구폰(Goophone)이 이번에는 아이폰6의 모조품 '구폰 i6'를 공개했다.

16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2달 후에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6의 짝퉁 제품이 이미 공개돼 다음달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구폰 i6는 4.7인치 IPS 디스플레이에 960 X 540 (QHD) 해상도, MTK6582 쿼드코어 CPU를 채택했다. 1GB 램, 13MP 후면 카메라와 5MP 전면 카메라가 탑재됐다. 판매가는 150달러다.

구폰이 정품보다 빨리 제품을 내놓은 것은 아이폰5 때부터다. 유출됐던 루머들을 종합해 아이폰5가 정식으로 출시되기 전부터 '구폰i5'를 제작해 판매하고 제품 뒷면에는 애플 로고 대신 안드로이드 허니콤 로고를 차용했다.

아이폰5s가 출시되기 4개월 전에는 이미 구폰i5s를 제작, iOS처럼 보이도록 수정한 안드로이드를 탑재해 판매했다. 가격도 16만원 선으로 정품과는 비교도 안 되는 가격 경쟁력을 보였다.
지난 2월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5가 발표된 지 하루 만에 '구폰5S'를 30만원에 내놓으며 4월 중순으로 예정된 '정품'보다 빨리 시장에 선보였다. 갤럭시S5에 탑재된 지문 인식 스캐너나 방수·방진 기능은 없지만 30만원 수준에 불과한 가격을 감안하면 그리 뒤지지 않는 성능이다.

또 구폰S4, 구폰S4 맥스, 구폰N3 등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를 카피해 출시하고, 패스트 카피어(fast copier)에 머물지 않고 지난해 자체 개발한 스마트워치까지 내놓으며 유행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구폰 i5c, 구폰S4 메가, 구패드 미니 등의 제품도 선보이며 원조 제품의 5분의 1 수준 가격으로 판매한다.

한편 짝퉁의 놀라운 진화는 구폰뿐이 아니다. 지난 해 11월에는 스마트폰 제조사 'No.1'이 또 다른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의 제품을 모방해 제품을 출시했었다. 샤오미도 짝퉁으로 성장한 회사지만 그만큼 이미 중국 내에서 큰 영향력을 행세하는 브랜드가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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