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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실무접촉 주요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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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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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남북이 인천 아시안게임 참여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7일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우리측에서는 권경상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 3명이, 북측에서는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 3명이 협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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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될 남북 실무접촉의 쟁점은 응원단의 규모와 체류비용 등이다. 북측은 최근 '평화 공세'의 연장선에서 적극적으로 참여의지를 밝혀올 가능성이 크다. 또 선수단 공동 입장, 공동 응원단 구성, 일부 종목의 단일팀 구성 등을 제안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당초 선수단 150여명을 참가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 최근 들어 비공식 경로로 조직위원회에 선수단을 더 보내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북한이 '큰 규모의 응원단'을 보내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우리 정부는 실무적 이유로 '적절한 규모'가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이번 접촉에서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이동 방식 등도 논의된다. 북한 응원단이 숙소를 겸할 수 있는 만경봉호를 타고 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북측 선수단 또는 응원단이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서해 직항로를 이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육로를 통한 방문 가능성을 북측이 제안할 수도 있다.
정부는 일각에서 논란이 된 북한 응원단의 체류 비용은 일단 북한의 뜻을 들어보고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시아게임 선수단과 응원단의 체류비용은 국제관례상 자국이 부담해야한다. 하지만 남북 관계의 특수성과 함께 북한의 열악한 경제적 사정을 감안해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해왔다.

이에 따라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북한 응원단에 4억 8300만원이,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응원단에는 4억 9200만원이, 응원단 숫자가 크게 줄었던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대회 응원단에는 1억 5800만원이 각각 남북협력기금에서 사용됐다. 응원단 1인당 150만~160만원이 체류기간 동안 소요된 셈이다.

반면 부산아시안게임 북한 선수단에는 6억 6300만원이, 상대적으로 선수단 규모가 작았던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와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대회에서 북한 선수단에 지원된 기금은 각각 3억 3600만원과 3800만원이었다.

일각에서는 남북간 냉각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정부가 이번에는 응원단의 체류비용을 부담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아시안게임 흥행을 위해 인천시가 북한 응원단의 체류비용을 부담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남북 실무접촉회담에서 북한 응원단에 대한 규모가 결정돼야 구체적인 지원액수와 지원방법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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