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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은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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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 교수이자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인 이광호가 그의 생활터전인 ‘용산’을 테마로 걷고 보고 쓴 이야기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용산' 저자 강연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산책은 기다림이며, 용산을 걷는다는 것은 기다림이다"

“장소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산책은 장소의 침묵을 듣는 것이다. 용산은 정말 다이내믹한 공간으로 끊임없이 상실이 벌어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상실이 말을 걸 때까지 침묵하면서 용산을 걷는다. 이것이 용산을 걷는다는 의미다”
지난 15일 오후 7시30분부터 용산구청 북카페 청마루에서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용산' 저자 문학평론가 이광호의 저자 강연회에서 한 말이다.

‘용산에서의 독백’이라는 부제가 달린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는 서울예대 교수이자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인 이광호가 그의 생활터전인 ‘용산’을 테마로 걷고 보고 쓴 이야기다.
이광호 교수(오른쪽) 강연회

이광호 교수(오른쪽) 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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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청과 출판사 난다에서 함께 기획한 이번 강연회에는 용산구민과 구청 직원, 일반 독자 등 80여명이 참석해 2시간 동안 작가와 함께 책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특히 용산구는 이날 강연회에 특별한 손님들을 초대해 눈길을 끌었다.
서빙고의 마을잡지 '빙고'를 발행한 마을주민과 학생들을 비롯 아이들을 위한 비영리 문화예술 나눔 교육장인 '달꽃창작소' 선생님들, 청파도서관 도서모임회원들이 함께 자리를 했다.

구 관계자는 “용산에 누구보다 깊은 애정을 품고 있는 주민들과 미래 용산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과 함께 우리들의 삶의 터전인 용산의 의미와 지역특색을 공유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강연회는 시인 박준이 사회를 맡고 1부는 저자 강연으로, 2부는 작가와 초대소님들의 북토크쇼 형태로 진행됐다.

‘용산, 산책자의 거리’란 제목으로 시작된 강연에서 저자는 ‘산책이란 무엇인가’, ‘용산이란 장소와 시간의 이름’, ‘용산에서 걷는다는 것의 의미’들을 예술가 특유의 감성과 사유로 풀어냈다.

2부에서는 연극배우 임윤비, 시인 이우성, 시인 김민정이 초대 손님으로 함께해 책을 낭독하고 용산에 대한 각자의 추억들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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