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TBN 대전교통방송 업무협약…119종합상황팀 재난상황 유선 통보받아 라디오방송으로 송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불을 끄기 위해 달려가는 소방차 등 긴급차량 길 터주기가 대전·충남지역에선 원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소방본부는 11일 오후 TBN 대전교통방송과 ‘긴급차량 길 터주기’ 홍보방송 송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서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따라 TBN 대전교통방송은 충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팀의 재난상황을 유선으로 통보받아 이를 라디오방송으로 실시간송출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현장 인근지역으로 들어가는 자동차는 돌아가게 하고 긴급차를 피해가도록 해 재난현장주변의 교통 혼잡을 줄일 계획이다.
충남소방본부는 이번 협약으로 도심지에서의 골든타임 확보에 큰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한상대 충소방본부장은 이날 대전교통방송 ‘정보드라이브’ 인터뷰에서 “이번 협약으로 긴급차량 길 터주기운동의 획기적인 확산이 기대 된다”며 “소방차나 구급차의 출동 때 길 터주기 운동에 충남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응급상황 때 초기 5분간의 응급처치가 삶과 죽음를 가르며, 특히 심정지환자는 3분 내 심폐소생술을 하면 살아날 확률이 75%지만 5분이 지나면 25% 아래로 떨어지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분석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긴급자동차 출동 때 길을 터주지 않으면 20만원 이하의 과태료 를 물리도록 돼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사고지역 골든타임 지키는 비율을 분석한 결과 충남은 농촌지역이 많고 관할면적도 넓어 현장도착에 걸리는 시간이 평균 9분32초로 나타났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