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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사기 대출 가담에 분신 소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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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사기 대출에 분신 소동까지

돈 때문에…사기 대출에 분신 소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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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대출 사기단에 가담한 회계사와 도난 문화재를 보관하고 있던 박물관장이 덜미를 잡혔다. 성매매 알선 혐의로 수배된 40대 남성은 강남 중심가의 호텔에서 분신자살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모두 돈 때문이었다.

11일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는 전문직 대출 제도의 허점을 노려 수십억원을 대출받아 수수료를 챙긴 혐의(사문서위조 등)로 회계사 A(36)씨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
A씨 일당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대출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을 전문직 종사자인 것처럼 속여 대출을 받게 해줬다. 이들은 2012년 8월부터 2013년 4월까지 대출 희망자들 명의로 공인회계사·변호사 등록증, 전세계약서 등을 위조·행사하는 수법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총 30억원의 불법대출을 받아 주고 건당 30%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도박과 주식투자로 인한 빚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에는 도난 문화재 400여점을 보유하고 있던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로 사립박물관장 B(74)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사립박물관장인 B씨는 도난 문화재를 담보로 사채업자로부터 돈을 빌렸다. B씨가 돈을 갚지 못하자 해당 사채업자는 B씨로부터 받은 문화재를 경매에 내놨다. 경매에 나온 물품이 도난 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꼬리가 잡혔다.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 수배 중인 40대 남성이 분신 소동을 벌였다. 이 호텔 지하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던 C(49)씨가 호텔 측에 30억원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소동을 벌인 것이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C씨는 8일 오후 2시쯤 라마다호텔 7층 객실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객실과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린 뒤 호텔 소유주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호텔 측이 이에 응하지 않자 119에 불을 지르겠다고 신고했다. 분신 소동을 벌인 C씨는 결국 다음날 오전 4시50분쯤 자수했다.

이날 소동은 C씨가 운영해 온 호텔 지하 유흥주점을 호텔 측에서 비워달라고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C씨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2차례 성매매 알선으로 적발됐다. 이 탓에 호텔도 성매매 장소 제공으로 영업정지를 당했다. 이에 호텔은 2012년 말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자 C씨에게 주점을 뺄 것을 통보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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