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는 전문직 대출 제도의 허점을 노려 수십억원을 대출받아 수수료를 챙긴 혐의(사문서위조 등)로 회계사 A(36)씨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도박과 주식투자로 인한 빚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에는 도난 문화재 400여점을 보유하고 있던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로 사립박물관장 B(74)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 수배 중인 40대 남성이 분신 소동을 벌였다. 이 호텔 지하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던 C(49)씨가 호텔 측에 30억원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소동을 벌인 것이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C씨는 8일 오후 2시쯤 라마다호텔 7층 객실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객실과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린 뒤 호텔 소유주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호텔 측이 이에 응하지 않자 119에 불을 지르겠다고 신고했다. 분신 소동을 벌인 C씨는 결국 다음날 오전 4시50분쯤 자수했다.
이날 소동은 C씨가 운영해 온 호텔 지하 유흥주점을 호텔 측에서 비워달라고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C씨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2차례 성매매 알선으로 적발됐다. 이 탓에 호텔도 성매매 장소 제공으로 영업정지를 당했다. 이에 호텔은 2012년 말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자 C씨에게 주점을 뺄 것을 통보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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