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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통령' 또봇 후임은 바이클론즈

최종수정 2014.07.07 11:10 기사입력 2014.07.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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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업, 자전거 변신로봇 선보여…또봇 동남아 진출도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또봇' 시리즈로 국내 완구업계서 돌풍을 일으킨 영실업(대표 한찬희)이 두 번째 퀀텀점프를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 중 또봇을 이은 새 완구 시리즈 바이클론즈를 선보이는 한편 동남아를 시작으로 해외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7일 완구업계에 따르면 영실업은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시크릿 어드벤처' 체험전을 열고 새 애니메이션 시리즈 '바이클론즈'와 시제품을 선보였다. 새 시리즈는 기존 또봇 고객의 연령대(4~7세)보다 높은 초등학생 저학년층을 대상으로 제작됐다.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를 기반으로 한 변신로봇으로, 기아차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또봇과 달리 영실업이 단독으로 디자인을 기획했다. 영실업이 새 시리즈를 만든 것은 나이를 먹으면서 또봇에 흥미를 잃고 레고, 파워레인저 등 더 복잡한 제품으로 관심을 돌리는 아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바이클론즈는 또봇에 비해 결합ㆍ조립 구조가 복잡해 초등학교 저연령층도 쉽게 흥미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클론즈 시리즈가 또봇을 이은 제2의 캐시카우로 자리잡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영실업은 한때 상장폐지 후 장외로 밀려나는 위기를 맞았다가 또봇의 초대형 히트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지만, 매출의 절반 이상이 또봇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봇 판매가 부진하면 곧바로 회사가 휘청일 수 있는 구조다. 여아용 장난감 '콩순이', '쥬쥬' 등도 주요 라인업에 포함돼 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

또봇이 현재는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변화가 빠른 국내 완구시장의 특성상 언제고 경쟁사에 뒤처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 경쟁사인 손오공에서 또봇과 유사한 자동차 기반 변신로봇 시리즈 '카봇'도 출시했다. 또봇의 국내시장의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영실업은 첫 애니메이션 방송 이후 국내에서 누적 600만 개 이상의 또봇 완구를 판매했다. 오는 9월부터는 필리핀ㆍ싱가포르ㆍ대만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또봇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인기를 기반으로 하는 완구의 특성상, 현지 방송사와 제휴해 애니메이션도 비슷한 시기에 방영할 계획이다. 이미 내년 방송 분량까지 영어 더빙을 완료했으며 현지어 더빙도 협의 중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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