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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뜨면 대박"…완구회사의 성공공식

최종수정 2012.10.12 16:10 기사입력 2012.10.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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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통령 뒤를 이은 폴총리·또봇·닌자고

"애니 뜨면 대박"…완구회사의 성공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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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뽀통령(뽀롱뽀롱 뽀로로)'만 보여주면 아이들이 울음을 그치던 시대는 갔다. 인기 아이돌의 가요 순위가 매주 바뀌듯 아이들 세계의 아이돌도 꾸준히 바뀐다. 한때 뽀로로에 열광했던 아이들이 이제는 또봇, 닌자고, 폴리에 홀딱 반했다. 올해 상반기 완구업계의 히트상품은 '닌자고'다.

12일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완구업계의 매출을 이끈 상품"이라며 "전체 완구 매출 규모가 10% 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 악의 제왕을 물리치는 닌자들의 활약을 레고 완구로 재현해낸 이 애니메이션은 지난해 말 첫 방송 시작부터 큰 인기를 끌어 완구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품귀현상이 일었다. 옥션에서만도 7만개가 팔리며 주요 생필품들과 함께 히트상품 3위에 올랐다. "애니가 떠야 성공한다"는 완구의 '성공 방정식'이 이번에도 적중한 것이다.
국내 애니메이션계의 '대스타'인 뽀로로 역시 완구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뽀로로가 TV에서 첫선을 보인 것이 2003년임을 감안하면 장수 스타인 셈이다. 뽀로로의 인기는 '변신로봇'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이어받았다. 대표적인 캐릭터가 뽀통령의 뒤를 이어 일명 '폴총리'라고 불리는 '로보카 폴리'. 로봇으로 변신하는 자동차 구조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제작에 현대차가 직접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친근하고 귀여운 캐릭터에 '수호천사' 컨셉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뮤지컬까지 만들어졌고, 최근에는 외국 수출까지 추진 중이다. 완구 제작을 맡은 오로라월드의 매출액도 덩달아 뛰었다. 애니메이션 방영이 시작한 지난해 매출은 754억원으로, 2010년(736억원)대비 증가했다.

기아차를 모티브로 한 변신로봇 애니메이션 또봇도 지난 2010년 탄생한 이후 아이들 사이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완구 제작을 맡은 영실업의 매출도 덩달아 뛰어 2009년 208억원에서 2010년 242억원, 지난해 348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변신로봇 아이템이 유아들 사이에서 인기인 반면, 팽이 아이템을 현대화시킨 '메탈베이블레이드'는 초등학생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 역시 애니메이션 '베이블레이드' 시리즈의 대박 성공에 힘입은 바가 크다.
애니메이션의 성패에 완구 매출 실적이 걸려 있다 보니 완구 제조사들은 시청률에 웃거나 운다.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매출이 증가하지만 반대로 인기가 하락하면 매출도 동반하락하기 때문. 2007년 700억원대였던 손오공의 매출이 차기작의 부재로 2008년 669억원, 2009년 595억원으로 하락했다가 메탈베이블레이드의 폭발적 인기로 2010년 700억원대를 다시 회복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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