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신용등급 강등 경고…GM·BMW 공장가동 중단
22만명이 넘는 남아공 철강 노동자들은 지난주 정부와의 임금 인상 협상에 실패하자 파업을 선언하면서 대규모 시위에 들어갔다. 이들은 수도 요하네스버그의 공장과 건물들을 부수는 등 강하게 항의했고 전날에만 26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무디스는 잇따른 노동계의 파업으로 남아공의 국가 신용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4분기 남아공의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철강 및 기계 회사들 업주들의 모임인 SEIFSA 측은 저임금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10%의 임금을 올려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 측은 12%의 임금 인상과 구직시스템 개선 등을 요구하면서 파업에 돌입했다.
남아공자동차산업협회(SAAMSA) 측은 "이번 파업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자동차 생산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계업체 BEL과 철강업체 에브라즈 하이펠트 등 현지 업체들도 영업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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