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VIEWS]"하반기에도 가치·배당주 펀드가 대세"
북미·유럽 시장에도 이목 쏠려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주식시장이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간접투자자들도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간접투자 전문가들은 상반기에 인기를 끌었던 가치주·배당주 펀드와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하반기 유망 상품으로 제시했다.
◆ 가치주·배당주 펀드 인기 여전할 듯 = 가격이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가치주 펀드는 올 상반기에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배상덕 현대증권 대치WMC PB팀장은 "지수가 막혀있어서 개별 종목들의 성장성에 주목하는 펀드들이 또 한 번 힘을 얻을 듯하다"며 "신영자산운용·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이 내놓은 가치주 펀드들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가치주와 더불어 배당주 펀드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배당주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꾸준하다"면서 "저성장·저금리 환경이 고착화되는 추세에서 배당이 투자자들에게 점점 더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고 수익률 역시 뒷받침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배당주 펀드는 연초 이후 5%의 수익률을 기록, 일반 성장형 펀드에 비해 성과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가 기업들의 배당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배당주 펀드에는 희소식이다.
이외에 분리과세형 하이일드 펀드도 하반기 유망 상품으로 분류된다. 하이일드 펀드란 총자산의 6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신용등급 BBB+ 이하의 비우량 채권이나 코넥스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을 말한다.
◆ 선진국 펀드에 주목해야 = 전문가들은 하반기 북미 및 유럽 펀드가 두드러진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전망이 밝아 관련 펀드가 자금 유입세와 수익률 측면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관측했다.
상반기 수익률 -9.79%로 부진했던 중국 펀드의 경우 하반기에는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견해다. 오온수 연구원은 "중국은 아직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지만 굉장히 시장이 저평가된 국가 중 하나"라면서 "중국 펀드에 적립식으로 투자하기에 지금이 나쁜 시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하반기에 효과를 발휘하면서 철강, 화학 등 경기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이 성장세를 회복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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