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장은 3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기술신용정보 활용을 위한 금융기관 업무협약식'에 참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공정위 제소와 관련해) 한국IBM과 유닉스 모두에게 주 전산시스템 입찰 제안서를 받아보고 진행하자는 것인데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당시 이사회에서는 사외이사측의 주도로 한국IBM에 대한 공정위 제소가 결정됐었다. 여러 정황을 검토한 결과 한국IBM 및 IBM의 가격정책이 독점이윤의 추구를 위해 사회적 후생을 가로막는 시장폐해를 일으켰고 이러한 위법성을 심사받아보고자 법에 정한 절차에 따라 당국에 신고하기로 했다는 게 사외이사측 입장이었다.
이 행장은 공정위 제소와 관련해 법률적 검토를 진행 중임을 밝혔다. 이 행장은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해서 공정위 제소가 바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법률적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