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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VIEWS]원화강세라는데…'달러RP' 투자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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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적립식 투자로 위험분산…원화 강세때 투자한 뒤 달러 강세되면 환차익 얻어

미국 달러화(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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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최근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 투자에 관심 갖는 사람들이 늘었다. 환율이 떨어졌을 때, 즉 달러 가치가 떨어졌을 때 달러 예금이나 채권에 투자하면 향후 다시 달러 가치가 상승했을 때 투자수익과 환차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김경식 KDB대우증권 상품개발실 개발팀장은 "원화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달러를 지금부터 사야하지 않느냐는 움직임이 많아졌다"며 "달러 예금이나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투자방법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달러에 투자하면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분산투자적 관점에서 달러 가치가 떨어질 때마다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며 "원달러 환율 1000원 아래에서 분할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화는 높은 변동성을 보였고 특히 부정적인 대외 이벤트에 민감한 반면 달러는 안전자산으로 위기가 닥쳤을 때 가치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며 "지금 달러가 바닥인 것 같지는 않고, 원화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장기적 투자관점에서 매력적인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에 투자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은행 달러예금과 증권사의 달러RP를 활용할 수 있다. 이들 상품은 기간이 짧고 환율 이외 가격 변수가 없는 게 특징이다.
보통 달러 예금은 1년 거치 때 이자가 연 0.6% 가량인데, 이자율이 낮다고 판단되면 최고 연 1.0%의 이자를 제공하는 달러RP에 투자하면 된다.

RP는 금융기관이 고객에게 일정기간 후 금리를 더해 다시 사는 것을 조건으로 파는 채권으로, 달러 표시 RP의 경우 자금 운용을 달러로 한다. 달러 운용 수익은 과세 대상이지만 환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다. 원ㆍ달러 환율이 1000원일 때 투자했는데 출금할 때 환율이 1100원이 된다면 환차익으로만 10%의 수익률을 올리게 되는 셈이다.

이미 대형 증권사들은 높아지는 투자자 수요에 맞춰 달러 RP상품을 선보였다.

미래에셋증권 은 이달부터 '미국 달러화표시 RP'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한국전력ㆍ한국도로공사 등 국내 대표 공기업과 시중은행 또는 삼성전자ㆍSK텔레콤 등 대기업이 발행한 우량 신용등급의 달러표시채권을 담보로 제공하고, 만기 시에는 원금과 함께 가입 시 약정한 달러이자를 지급한다. 최소가입금액은 미화 10만달러다. 제시금리는 수시입출금식이 연 0.3%, 91일 이상 약정형은 연 0.9%다.

한화투자증권 은 달러로 거래 가능하며 국내 신용등급 기준 AA- 이상 우량채권을 담보로 제공하는 달러RP 상품을 지난 1월부터 판매 중이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안전자유형과 투자기간약정이 2일~1년인 안전계약형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이자는 달러 기준 연 0.4~1.0%로 최소 가입금액은 1000달러다.

미래에셋증권 도 가입기간별로 연 0.2%에서 1년 최고 연 1.0% 이자를 지급하는 달러RP를 판매하고 있다.

삼성증권 의 경우 최대 0.9%까지 이율을 적용하며 1년 이내에서 만기 설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달러RP를 내놨다. 실시간 입출금이 가능하며 국내 우량 공공기관과 시중은행의 국내채권이 기초 자산이다. 이외에 NH투자증권 은 가입기간이 1~365일인 달러RP를 판매 중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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