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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클로제의 마지막 WC…최다골 기록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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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대표팀 미로슬라프 클로제[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독일 축구대표팀 미로슬라프 클로제[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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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독일 축구대표팀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36ㆍSS 라치오)는 지난 22일(한국시간)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열린 가나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리그 경기에서 팀이 1-2로 뒤진 후반 26분 동점골을 넣었다. 네 번째 출전한 월드컵 무대에서 기록한 열다섯 번째 골. 호나우두(38ㆍ브라질ㆍ은퇴)가 세운 역대 월드컵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순간이었다.

이제부터 클레제가 넣는 골은 모두 신기록이다. 클로제는 가나와의 경기 뒤 인터뷰에서 "신기록 수립은 이번 대회 내가 세운 여러 가지 목표 중 하나"라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세 골 이상 넣고 싶다"고 했다.
클로제가 새 역사를 쓰려면 독일 대표팀이 경기를 많이 해야 한다. 조별리그 두 경기를 마친 24일 현재 독일은 1승 1무(승점 4점ㆍ골득실 4)로 조 1위다. 오는 27일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만나는 미국에 지면 독일도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으니 중요한 일전이다.

클로제는 지난 17일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결장했고, 가나와의 경기에서는 후반 24분 교체 투입됐다. 전ㆍ후반 90분을 모두 뛰기보다는 주로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 골을 노린다. 그러나 위치 선정에 능하고, 골 결정력과 헤딩 능력도 녹슬지 않아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다.

독일 축구대표팀 미로슬라프 클로제[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독일 축구대표팀 미로슬라프 클로제[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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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중시하는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54)은 클로제를 신뢰한다. 뢰브 감독은 "클로제와 함께 뛴다는 사실만도 기분 좋은 일"이라며 "새(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세운다면 독일 팀이나 그에게 모두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했다.
클로제는 대표선수로 뛸 때 활약이 좋았다. 가나와의 경기 포함 대표팀 소속으로 경기당 0.53골(133경기 70골)을 기록했다. 역대 독일 대표팀 공격수 가운데 1위다. 더구나 독일은 클로제가 골을 넣은 마흔여덟 경기에서 39승 9무를 기록,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클로제는 2002년 한ㆍ일 월드컵 때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아 다섯 골을 넣으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200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다시 다섯 골을 기록해 득점왕이 됐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비웃듯 네 골을 넣어 건재를 과시했다. 그리고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대기록 작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폴란드 출신의 독일 국가대표. 클로제는 독일 축구협회가 독일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만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규정을 처음으로 없앤 2002년 대표팀에 승선했다. 독일 7부 리그팀(블라우바흐 디델코프)에서 축구를 시작한 평범했던 선수는 '전설'이 됐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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