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월드컵 유료 픽 기승 "300만원따면 600만원까지 늘려주겠다" 주의 당부
2014 브라질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일명 '유료 픽'(스포츠 경기가 시작되기 전 결과를 미리 예측한 정보를 뜻하는 은어로, 국내외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판돈을 걸기 위한 자료로 활용)판매가 카카오톡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정보 1건당 3000원을 받는 이들도 있었고 일주일에 2만원 또는 한 달에 15만원을 요구하는 등 가격대도 다양했다.
이와 관련해 한 픽 판매자는 "내 승률은 80%라고 말하며 "일단 일주일 정도 픽을 줄테니 사용해 보고 결정하라"고 적극적으로 흥정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기자에게 "300만원 정도 맡기면 600만원까지 늘려주겠다"며" 돈을 딴 후 수익금의 10%를 달라"고 요구하기 까지 했다.
이러한 유료 픽 거래는 픽 판매자들에게 수백만원을 떼이는 등 부작용도 많지만 SNS를 통해 은밀하게 이뤄지는 개인 거래여서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정확한 승률을 내걸고 돈을 받는 일은 기망에 따른 편취로 사기죄를 적용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까지를 불법으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개인 간 거래이기 때문에 단속이 어려워 가급적 불확실한 정보는 이용하지 않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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