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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손보협회, 2014 우수인증설계사 2만6217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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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보험협회가 2014년도 우수인증설계사로 손해보험 1만1172명, 생명보험 1만5045명의 보험설계사를 선정했다. 지난달 회사별 신청접수 및 자격여부 심사를 거쳐 인증을 한 우수설계사들로 이달부터 1년간 자격을 부여한다.

19일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우수인증설계사는 근속기간, 계약유지율, 모집실적, 완전판매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자격을 부여한다. 보험설계사의 자질향상을 유도하고 보험상품의 완전판매 및 건전한 모집질서 정착을 위한 취지다. 2008년 5월 우수인증설계사 제도를 도입해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의 경우 지난해 보다 2618명(30.6%) 증가했다. 신청 대상인 전속 개인보험대리점 및 보험설계사의 10.4%에 해당한다. 평균연령은 46.8세다. 한 손해보험사에서 평균 12.8년을 근무한 장기 근속자로서 경제활동 능력이 왕성한 30대 중반부터 설계사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 인증된 설계사는 2370명(21.2%), 2회 이상 우수인증설계사로 선정된 보험설계사는 전체의 78.8%(8802명)이다. 블루리본 지원자격이 되는 4회 이상 인증을 받은 보험설계사도 50.2%(5612명)에 달한다.

생명보험업계의 경우 전체 생보설계사 대비 인증률은 10.5%다. 지난해(10.3%) 대비 소폭(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증인원은 지난해(1만6386명)대비 1341명 감소(8.2%)한 수치다.
우수인증설계사는 동일회사 근속 3년, 13회차 유지율 90%ㆍ25회차 유지율 80% 이상, 불완전판매 0건 등 고객지향적인 엄격한 인증요건을 충족하는 보험설계사다. 올해 선발된 인증설계사는 평균적으로 동일한 생명보험사에서 12.5년 동안 꾸준히 활동한 49.6세의 중장년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처음 인증된 설계사는 5807명(38.6%), 2회 이상 인증자는 9238명(61.4%)이다. 이 중 2회 연속 인증자는 3850명(25.6%), 3회 연속 인증자는 1947명(13.0%), 4회ㆍ5회 연속인증자는 각각 2037명(13.5%), 721명(4.8%)인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에서는 보험사 본사를 통해 매년 5월 인증신청을 접수받아 심사 후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6월부터 우수설계사로 활동하며 인증자격 유효기간은 인증일로부터 1년이다. 보험설계사가 인증을 무단 도용한 경우 당해 설계사 및 점포에 대해 2년간 인증을 제한한다. 보험사가 부당한 방법으로 인증 신청한 경우도 2년간 인증을 제한한다.

손ㆍ생보협회는 향후 보험업계와 함께 인증제도에 대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인증자들에게 소식지 발송 및 인증로고 사용권(명함, 가입설명서, 보험증권) 부여 등 혜택을 제공해 사기를 진작시키고 영업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우수인증설계사하면 완전판매, 실적보다는 신뢰를 추구하는 믿을 수 있는 설계사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보험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민원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제도로 윤리성과 공공성을 중요시함으로써 보험소비자 권익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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