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V·DTI 규제 완화 발언에 대해 "시간을 달라. 나중에 말하겠다"
-저환율 정책 기조에 대해서도 "청문회 때 말할 것"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수출 대기업 위주의 고환율 정책의 변화를 시사한 가운데 관련 내용에 대해 "청문회 때 이야기 하겠다"고 밝혔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의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시간을 달라"며 "나중에 말씀 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지금은 아무것도 말해줄 수 없다"고 대답했다.
앞서 최 후보자는 13일 기자들을 만나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과 관련, 수출기업 위주의 고환율 정책에 대한 변화를 시사한 바 있다.
그는 "경상수지 흑자 등 거시적 성장이 국민 행복과 다른 대표적인 예"라며 "환율(정책)은 국민 행복이 같이 가야 한다"고 그동안 고환율 정책으로 수출기업은 이익을 많이 올렸지만 국민들의 삶에는 도움이 크게 되지 않는 등 괴리감이 컸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LTV 규제는 한겨울에 한여름 옷을 입고 있는 격"이라고 말해 부동산 대출 규제를 완화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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