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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특허 무료 공개…머스크 "권리보다는 혁신"

최종수정 2014.06.13 08:18 기사입력 2014.06.1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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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특허 집착해 발전 못해"…BMW 등 경쟁사와 기술 공유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가 전기차 산업 발전을 위해 특허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체가 보유 특허를 무료로 공개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홈페이지 블로그를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수백건의 특허에 대한 외부의 접근을 허용할 것"이라면서 "선의의 의지를 가지고 우리의 기술을 이용하려는 그 어떤 누구에 대해서도 특허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테슬라가 공개할 특허는 전기차 전기 구동장치와 동력 전달장치 등 핵심 기술과 관련된 것이다. 또 미국 전역에 건설중인 초고속 충전 기술과 충전소 네트워크 구추 기술도 포함된다. 머스크는 이미 독일 자동차 업체 BMW와 충건 기술을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트는 지금까지 테슬라 혼자만의 성공보다는 전기차 시장의 발전이 자신의 더 중요한 목표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그는 "테슬라는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기차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핸 중요한 수단"이라면서 "그러나 각종 특허들이 전기차 시장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역시 우리의 독점적인 기술이 모방되는 것을 우려해왔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하지만 이런 노력들이 오히려 전기차 생산을 더디게 하고 발전에 저해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쟁사들에 대한 특허 공개를 통해 생산 비용을 낮추는 등 전기차 시장이 커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이날 가진 컨퍼런스 콜을 통해서도 특허에 집착하는 업계의 문제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투자자들은 회사의 특허가 아닌 성장동력과 발전 가능성을 봐야한다"면서 "지나친 특허 경쟁은 기업이 혁신을 추구하는 것을 가로막는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기업들은 혁신을 가져오지 못하는 특허에 집착하느라 너무 많은 에너지를 낭비한다"면서 "특허 시장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우리의 특허 개방이 당장 전기차 시장을 뒤흔들만한 변수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장기적으로 이것이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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