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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도 '극과 극'…3년 연속 '최우수' vs '0점기업'

최종수정 2014.06.11 15:48 기사입력 2014.06.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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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유장희)가 11일 발표한 2013년 동반성장지수에는 대기업 사이에서도 동반성장과 상생을 위한 노력이 '극과 극'임을 보여주는 지표가 여럿 나왔다.

일단 3년 연속 최우수(2012년 기준 '우수') 기업에는 삼성전기와 삼성전자 2개사가, 2년 연속 최우수 기업에는 삼성SDS, 포스코, 현대미포조선, SK C&C, SK종합화학, SK텔레콤 등 6개사가 꼽혔다.

우수(2012년 기준 '양호') 등급에서 최우수 등급으로 올라선 기업은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제철, KT 등 5개사였다.

새롭게 최우수 기업 등급에 합류한 기업은 환경가전 렌털 전문기업인 코웨이였다.

또 양호(2012년 기준 '보통') 등급에서 우수 등급으로 상승한 기업은 대림산업, 대우조선해양, 제일모직, 한국GM,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하우시스 등 8개사, 보통(2012년 기준 '개선') 등급에서 양호 등급으로 상승한 기업은 코오롱글로벌,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CJ오쇼핑, KCC, LS산전 등 6개사였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등급 명칭이 '우수-양호-보통-개선'이 '최우수-우수-양호-보통'으로 변경됐다. 기업 줄 세우기를 한다는 비판을 다분히 의식한 조치지만, 명칭만 바뀌었을 뿐 본질적으로 줄 세우기는 변한 것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최우수는 아니지만 등급 한 단계라도 상승한 기업들에 비해 여전히 최하위인 보통 단계에 머물러 있는 기업은 동반성장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은 기업은 외국계 기업인 홈플러스다. 2011년과 2012년 개선 등급을, 지난해는 보통 등급을 받았다. 홈플러스는 삼성물산에서 출발했으나 2011년 남은 지분마저 테스코가 모두 사들인 100% 외국계 회사다.

동반위는 이날 등급이 발표된 100개사는 협력 중소기업과의 공정거래와 협력관계 등에 있어 평가를 받지 않는 다른 기업에 비해 동반성장에 적극 참여하고 실천하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기업은 동반위에 비협조적인 모습으로 협약평가에서 0점을 받는 굴욕을 당했다. 이랜드월드는 협약을 체결했으나 이행 실적을 제출하지 않았고, 동원F&B와 이랜드리테일은 장기간 협력중소기업과 협약을 체결하지 않아 협약평가 점수가 0점처리됐다. 이들 3개사는 모두 최하등급인 보통 등급을 받았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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