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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대자보 "세월호 참사에 분노…불손한 제자들 거리로 나갑니다"

최종수정 2014.06.10 11:14 기사입력 2014.06.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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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에 분노한 고려대 대자보(사진: 가만히 있으라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세월호 참사에 분노한 고려대 대자보(사진: 가만히 있으라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고려대 대자보 "세월호 참사에 분노…불손한 제자들 거리로 나갑니다"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로 큰 반향을 일으킨 이후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무능을 질타하는 대자보를 붙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고려대학교 안암동 캠퍼스 정경대 후문에 '교수님에게 부치는 편지―6월 10일을 앞두고'라는 대자보가 붙었다.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교수님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대자보다.

고려대 학생들은 대자보를 통해 "교수님들, 27년 전 87년 6월을 기억하십니까? 연세대학생 이한열이 최루탄을 맞았던 87년 6월을, 전국에서 몇 천명이 시위를 하다 경찰서로 연행되던 87년 6월을, 그럼에도 계속해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몇백만이 거리에서 만났던 87년 6월을 기억하십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들은 "내일, 당신들의 제자들이 다시 거리로 나갑니다. 우리들의 6월을 맞이하러 거리로 나갑니다. 87년 6월을 잊지 않기 위해서 거리로 나갑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냈던 변화를 믿기에 거리로 나갑니다. 세월호 참사는 생명보다 이윤이 먼저인 이 사회와 그 전통이 만들어 낸 것이라 소리치러 나갑니다"라며 거리 시위 행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그들은 "아쉽게도 종강 수업은 듣지 못할 것 같습니다"라며 "'가만히 있으라'는 사회에서 교수님들이 그만 가만히 있길 바라는 불손한 제자들 드림"으로 글을 마무리 지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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