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 실내체육관 입구에 자원봉사 중인 한 여대생의 대자보가 등장해 화제다.
여대생은 '저는 어쩔수 없는 어른이 되지 않겠습니다'는 호소문에서 "아는게 없어서 어쩔수 없고 돈이 없어 어쩔수 없고 지위가 높은 분이라 어쩔수 없고 내 나라가 대한민국이라 어쩔수 없다'면서 세월호는 소시민의 거울상"이라고 썼다.
이어 "책임을 다한 사람들은 피해를 보고, 결국은 이기적인 것들은 살아남았다. 나는 이 나라에서 내 소중한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는가. 억울하고 분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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