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세월호 국조특위 새정치민주연합 간사는 이날 협상 후 가진 브리핑에서 "오늘 회의를 했는데 두 간사 간 이야기를 나눈 시간은 5분이 채 안 된다"며 "새누리당에서 기관보고 일정에 대해서 합의가 없는 한 다른 아무것도 논의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간사는 "그런데 공교롭게 이 기간이 월드컵 기간과 딱 맞는다"며 "새누리당이 국정조사의 가장 핵심이 되는 정부부처 기관보고를 월드컵 열기가 가장 달아오르는 그 시간에 하겠다는 것은 국민 시선 속에서 세월호 감추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새누리당의 계획에 대해서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국정조사는 오는 7월14일부터 기관보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간사는 "기관보고 잡음으로 해서 국민 시야 속에서 국감을 없애려는 것은 야당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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