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오전에 심재철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일정 연기 통보한 것"
-유가족 대변인 "우리는 일정 변경 요청한 적 없다"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가 2일 첫 일정부터 파행을 겪었다. 국조특위 여야 의원들은 이날 진도 팽목항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여당 의원들이 유가족들의 요청을 이유로 오는 5일로 일정을 연기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유가족들도 요청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반발하며 독자적으로 팽목항을 방문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조원진 새누리당 국조특위 간사는 이날 오전 "가족들이 기상 악화를 우려해 진도 방문을 오는 5일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말하며 팽목항 방문 일정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반면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국조특위 간사는 "심재철 위원장이 오전에 일방적으로 일정 연기를 통보했다"며 "야당 의원들만 오늘 따로 팽목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유경근 세월호 유가족대책협의회 대변인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야 국조특위 의원들의 팽목항 방문이 일방적으로 일정이 변경됐다"며 "우리는 그런 걸 요청한 적도 없고, 범대본(범정보사고대책본부)에서 일정이 변경 됐다고 알려왔다"고 말하며 유가족들이 일정 변경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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