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가 전 세계 30개국 주요 언론사에 일본 유니폼의 전범기 디자인을 삭제해달라는 내용의 우편물을 보냈다고 9일 밝혔다. 그는 최근 FIFA 회장 및 브라질 월드컵 본선 32개국 축구협회장에게 동일한 우편물을 보낸 바 있다.
서 교수는 국가별 대표 신문사, 방송사 및 스포츠 전문지 등 100여개 매체에 일본 전범기의 탄생 배경 및 역사적인 자료, 전 세계에 잘못 쓰이고 있는 전범기의 사례 등을 엮은 CD자료 등을 동봉해 발송했다.
서 교수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각 나라 주요 언론매체를 통해 전범기에 대한 올바른 여론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우리나라도 스포츠 외교에 더 큰 힘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 교수는 지난 삼일절부터 전 세계 재외동포 및 유학생들과 함께 '일본 전범기 전 세계 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다음주에는 페이스북을 통한 일본 전범기 유니폼 관련 광고를 낼 계획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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