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는 '고시 3관왕' 고승덕 후보와 현 교육감인 문용린 후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지지율로 출발했으나 아들의 아고라 호소글이 일으킨 반향과 함께 고승덕 후보 딸 폭로가 맞물리면서 보수진영에서 이탈한 지지층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측은 "고 후보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계속 '공작정치' 의혹을 반복적으로 제기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고 후보는 딸 희경씨(미국명 Candy Koh)의 글에 대해 해명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 사건이 문용린 후보와의 야합에 기인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한 바 있다.
경기도는 진보 단일 후보인 이재정 후보가 37.7%로 1위를 기록해 27.1%인 조전혁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광래 후보(10.6%), 박용우 후보(8.8%), 최준영 후보(8.6%)가 뒤를 이었다. 인천도 이청연 후보가 32.8%의 득표율로 이본수 후보(25.9%)를 앞서 수도권 지역 모두 '진보 교육감'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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