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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그리스로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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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외현 현대중공업 사장,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왼쪽부터) 김외현 현대중공업 사장,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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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최고경영자(CEO)들이 그리스로 총출동했다. 올해 상선 발주 주춤으로 수주 가뭄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이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사 CEO 모두 2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그리스 아테네 메트로폴리탄 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선박 박람회인 '포시도니아'에 참석했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 대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인 김외현 현대중공업 사장,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등이 주요 임원진과 함께 전체 기간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시도니아는 그리스에서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최대 규모 선박 박람회다. 전 세계 조선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성상 전시회 기간에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다. 조선업이 호황이던 2008년 포시도니아에서 빅3 모두 20억달러 수주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미국발 셰일가스 개발 붐으로 전 세계 가스운반선 신조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3사는 상선 마케팅에 올인할 계획이다. 2012년 포시도니아 참석 당시 조선 3사가 세계 톱클래스인 해양 플랜트 기술을 중점 소개한 것과 달리 올해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선, 삼성중공업은 대형컨테이너선, 대우조선해양은 LNG선 모형을 전시했다. 아울러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액화석유가스(LPG)선, 한진중공업은 초대형가스운반선(VLGC)을 선보였다.

3사를 포함해 한진중공업 등 6개 조선협회 회원사들은 공동으로 한국관을 운영하고 '한국의 날' 행사를 연다. 행사 주최는 조선협회장을 겸하고 있는 김외현 현대중공업 사장이 맡게 된다. 이번 한국관 구성에는 STX조선해양이 불참한 대신에 한진중공업이 함께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 행사를 통해 해외 선주들과 스킨십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특히 올해는 국내 조선사들이 강점을 보이는 가스운반선 수주 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선ㆍ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5월 말까지 전 세계 LPG운반선 발주물량은 총 52척으로 이 중 국내 조선소가 44척(점유율 85%)을 수주했다.
포시도니아는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노르시핑'과 함께 세계 최대 조선 및 조선기자재 전시회로 꼽힌다. 짝수년에는 포시도니아가, 홀수년에는 노르시핑이 번갈아 열리며 포시도니아의 규모가 더 크다. 올해 24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ㆍ일본ㆍ중국 등 총 21개국에서 19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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