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축산물생산비조사'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우비육우 마리당 사육비는 650만9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우비육우는 소고기 생산·판매를 목적으로 사육하는 한우 수컷소를 말한다. 수컷 한우 한 마리를 팔아서 벌 수 있는 총 수입은 593만6000원이다. 마리당 연간 57만3000원의 적자를 보는 것이다.
우유 생산비는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2013년 ℓ당 우유생산비는 가축상각비, 사료비 등의 증가로 전년 대비 23원(2.9%) 오른 807원을 기록했다. 젖소(암소) 한 마리를 키워서 얻을 수 있는 순익은 176만8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육비는 713만9000원으로 한우비육우보다 높지만 얻을 수 있는 수익이 890만7000원으로 더 큰 영향이다.
돼지고기 생산·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비육돈의 100㎏당 생산비는 전년보다 4000원 줄어든 29만원으로 돼지 한 마리를 사육할 경우 2만8000원의 적자를 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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